"기업인이라기 보다 죽어가는 땅을 살리고 자연 생태계를 회복시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창업을 했습니다." 미생물 제제 전문 생산업체인 현대유기농업개발 정해자 대표 (50.옥천읍 마암리)는 기업의 모토는 환경보전이라고 설명했다.
92년 문을 연 현대유기농업개발은 정대표가 우리의 생명창고인 토양이 날로 황폐해져 결국 국민건강을 위협한다는 생각에 착안, 창업 아이템을 미생물 제제로 선택했다.
"6개월동안 배재대 기초과학 연구소와 공동으로 밤을 지새우며 제품개발에 몰두했다"는 정대표는 "처음에는 허름한 창고에서 시작했다"고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바로 국내 미생물제제 업체로서는 1호인 셈이다.
제품생산 초기에는 정대표가 생산한 연초, 인삼, 원예, 축산용 미생물 제제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데다 농민들도 필요성을 못느껴 판매부진에 허덕여야했다.
그러나 3-4년전부터 토양살리기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요가 증가했으나 최근에는 유사품으로 곤혹을 치러야 했다.
미생물 제제는 건강한 종균을 배양하고 종균과 운모를 무균상태로 만드는게 제품의 질을 좌우하는 관건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미생물 생산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수준이하의 제품이 늘고있다.
그래서 정대표는 "종균 배양만큼은 어떤일이 있어도 손수한다."며 품질 최우선론을 피력했다. 품질만큼은 인정을 받아 농협과 담배공사에 납품을 하고있다.
"한달에 절반은 전국각지를 돌면서 영업과 미생물 제제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활동을 벌인다"는 정대표는 "집에서는 주부, 엄마, 회사에서는 사장등 1인 3역을 한다"고 설명했다.
기업경영 5년째인 정대표는 "아직도 우리 사회는 여자 기업인이라서 남자보다 다소 곤란한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전혀 벽이 되지 않는다"고 기업경영의 자신감을 보였다.
미생물 제제의 선두주자인 정대표는 "국민건강을 위한 사업을 한다고 생각할때 보람은 두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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